손발 저림 원인
손발 저림은 일시적인 혈액순환 문제부터 신경계 이상, 만성질환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단순한 자세 문제로 치부하기보다는 증상의 빈도와 지속 시간을 관찰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을 알고 나면 효과적인 대처와 예방법도 분명해집니다.
잘못된 자세와 일시적인 압박
손발 저림은 가장 흔하게는 잘못된 자세로 인한 일시적인 혈류 차단에서 비롯됩니다. 무릎을 꿇거나 다리를 꼬고 오래 앉아 있을 때, 팔꿈치나 손목을 특정 방향으로 꺾은 채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손발이 저릴 수 있습니다. 이는 일시적으로 신경이나 혈관이 눌려 피가 통하지 않거나 신경 전달이 방해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 체위만 바꾸거나 가볍게 움직이면 증상이 곧 사라집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저림이 발생하거나, 수면 중에도 나타난다면 단순한 압박 이상의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저림과 만성적인 저림을 구분해보는 것이 초기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말초신경 손상과 신경포착증후군
지속적인 손발 저림은 말초신경의 손상이나 신경이 특정 부위에서 눌리는 신경포착증후군에서 기인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내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손가락 끝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입니다. 경추 디스크 탈출이나 척추관 협착증은 목과 어깨, 등 아래로 이어지는 신경 압박으로 손발에 저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다리에서 많이 나타나는 좌골신경통이나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도 주요 원인입니다. 저림 부위와 양상에 따라 관련된 신경 경로를 파악하고, 정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혈액순환 장애와 심혈관계 문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도 손발 저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추운 날씨나 스트레스, 흡연으로 인해 말초 혈관이 수축되면 손끝이나 발끝이 저리고 하얗게 변하는 레이노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 고혈압, 심부전 같은 심혈관계 질환은 혈액 공급에 영향을 미쳐 만성적인 저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 다리가 저리거나 쥐가 나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이나 말초혈관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 운동이나 체위 조절보다는 전문적인 진단과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혈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운동, 금연 등의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합니다.
당뇨병과 대사성 질환
당뇨병은 손발 저림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말초신경이 손상되어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나타나는데, 특히 발끝에서 시작되는 타는 듯한 저림과 감각 이상이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비타민 B12 결핍, 갑상선 기능 저하증, 만성신부전 같은 대사성 질환도 손발 저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은 비교적 서서히 진행되며, 어느 날 갑자기 저림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감각이 둔해지고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혈액검사와 신경전도검사 등을 통해 신체 내부의 대사 기능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까?
손발 저림이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되거나, 자는 동안 저려서 깨거나, 저림과 함께 근력 저하나 균형감각 이상이 동반된다면 병원 진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증상이 한쪽에만 국한되거나, 감각이 완전히 사라지는 듯한 느낌, 통증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신경학적 문제를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최근 외상이나 낙상 경험이 있다면 미세 골절이나 신경 손상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혈액검사, MRI, 근전도 등의 정밀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약물치료, 물리치료, 생활지도 등을 포함한 통합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손발 저림 주요 원인 정리
원인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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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 문제 | 혈관·신경 압박, 일시적 저림 |
신경포착 | 손목터널증후군, 경추 질환 |
혈액순환 장애 | 레이노 증후군, 심혈관 질환 |
당뇨 및 대사질환 | 신경병증, 비타민 결핍 |
기타 질환 | 신장병, 갑상선 저하증 |